이런 게 ‘경찰의 촉’…일주일 간 수배자 15명 잡은 ‘투캅스’

기사승인 2015-07-31 1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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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 조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경찰 2명이 일주일 동안 수배 중인 범죄 피의자 15명을 줄줄이 잡아들여 화제다.

서울 송파경찰서 기동순찰대 소속 김정영(38)·오여식(37) 경사는 이달 27일 새벽시간에 송파구 PC방과 찜질방 일대를 돌고 있었다. 수상한 사람이 없나 확인하기 위한 업무였다.

오전 2시쯤 한 PC방에 들어선 순간, 한 남성이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눈길을 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수상함을 느낀 두 경사가 다가가 검문을 시도하자 이 남성은 신분증이 없다면서 대신 거짓 주민등록번호를 부르더니 갑자기 화장실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끈질긴 검문 시도에 이 남성은 포기하고 결국 자신의 신분증을 건네는가 하더니 갑자기 PC방 책상 위에 올라서서 책상을 넘어 도주하려 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절도 2건과 사기 4건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경기도 여주경찰서 등에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수배자 구모(39)씨였다.

이어 다음날 오후 3시쯤.

김 경사 등은 자원 근무를 하던 중 앞에서 걸어오던 한 남성이 순찰차를 보자마자 방향을 재빠르게 돌리는 것을 목격했다.

이상하다 싶어 뒤따라가 신분 확인을 한 결과 이 남성은 37억여원에 달하는 5건의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이던 수배자 변모(48)씨였다.

오 경사와 김 경사는 이달 20일부터 같은 조에 편성됐고, 이들에게 포착돼 최근 일주일 동안 붙잡힌 수배자만 15명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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