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무증상 확진환자 또 나와, 두 번째도 간호사

기사승인 2015-07-03 1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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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지난달 26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182번째 환자(27·여)는 무증상 논란을 빚었던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다.

당시 보건당국은 182번째 확진환자가 6월6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76번 환자에 노출돼 7월7일부터 24일까지 자가격리 됐고, 이 기간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간호사는 잔기침은 있었지만, 6월26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 해제됐었다. 하지만 6월25일 의료진 262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고, 6월26일 최종 확정돼 무증상 환자라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환자에 7월2일 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84번째 환자(24·여)도 무증상 환자로 분류된다.

184번째 환자는 6월16일부터 24일까지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를 담당했었다. 지난달 6월21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이었고, 발열 능동감시에서는 계속 정상소견을 보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간호사는 7월1일 확진자 병동 근무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이 됐고, 7월2일에 국립보건연구원 검사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84번째) 확진자는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었으며,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중환자실에서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감염경로와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확진자가 근무했던 중환자실에 대한 환경검체검사, 그리고 CCTV 분석을 통해서 개인보호구의 착용, 탈의 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무증상 기간에 양성으로 확진이 돼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가장 최근에 접촉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등의 조치는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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