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화재 증기기관차 훼손한 10대 불구속 입건

기사승인 2015-03-01 21:52:04
- + 인쇄
경찰, 문화재 증기기관차 훼손한 10대 불구속 입건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문화재로 지정된 증기기관차를 훼손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제주시 삼무공원의 증기기관차를 훼손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 등)로 김모(14)군 등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 전시된 미카3형 증기기관차 창문을 깨고 객실로 들어가 의자 2개와 아크릴로 제작된 창문 9개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검거 과정에서 달아난 이모(14)군을 쫓고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44년 제작된 이 증기기관차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1978년 기관차를 볼 수 없는 제주에 어린이 교육용으로 기증한 것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석탄용 증기기관차로 2008년 10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