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 건넨 女승무원 ""조현아 부사장이 이X, 저X 욕하고 탑승구까지 밀쳤다"""

기사승인 2015-01-30 17:34:55
- + 인쇄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했던 승무원 김모씨가 30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밀치고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씨는 검찰 심문과정에서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매뉴얼을 던지고, 일어서 항공기 탑승구까지 밀쳤다""고 증언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이년, 저년 이라고 욕을 했냐는 질문에 ""예, 사실이다""고 답했다.

김씨는 ""조 전 부사장이 탑승구까지 밀고 갔고, 그 후 다른 손님과 승무원이 볼 수 없게 커튼을 쳤다""며 ""나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나를 쳐다보면서 내리라고 했기 때문에 비행기가 움직이고 있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매뉴얼을 말아서 치면서 내리라고 반복해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문 후 '어머니를 통해 교수직 제안받았는데 응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도 ""나와 내 어머니는 진정성 없는 사과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증인자격으로 법원에 출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박창진 사무장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