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아빠 父 “자수해줘 고맙다” 의외의 첫마디

기사승인 2015-01-30 09: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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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아빠 父 “자수해줘 고맙다” 의외의 첫마디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피해자 강모(29)씨의 아버지 강태호(58)씨가 피의자 허모(38)씨를 향해 “자수해줘 고맙다”고 말해 또다시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피의자 허씨가 자수 의사를 밝힌 29일 강씨는 “가족이 너무나 고마웠고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강씨는 원망보다는 허씨에 위로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강씨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 텐데… 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우려했다. 또 “정말 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출산 3개월여 앞두고 홀로 된 며느리에 대헤서는 “우리 며느리는 마음이 단단해서 (피의자) 가족도 보듬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는 29일 오후 11시8분쯤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허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허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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