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더 달라” 하자 목 조르고 폭행…정신병원 보호사 고발

기사승인 2015-01-28 18: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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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더 달라” 하자 목 조르고 폭행…정신병원 보호사 고발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입원 환자를 폭행한 정신병원 보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28일 인권위에 따르면 A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박모(35)씨는 지난해 11월25일 보호사 장모(38)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을 제기했다.

장모씨는 지난해 11월15일 오전 아침 식사를 하던 환자 박모씨의 오른쪽 어깨를 발로 차고, 박씨의 몸 위에 올라 허벅지와 목 부위를 누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모씨는 ‘밥을 더 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한 박모씨가 욕설을 하자 이에 화가 나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권위는 당시 폭행이 담긴 CCTV 동영상에서 박씨가 심각한 폭행을 당하고 있음에도 이를 본 다른 환자들은 태연하게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평소에도 환자의 폭행이 일상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장모씨가 현재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CCTV 영상과 현장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그가 입원 환자를 폭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