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세 아들 불러 IS 참수 영상 보여준 아버지 체포… 테러리즘 비호 혐의

기사승인 2015-01-26 15: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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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세 아들 불러 IS 참수 영상 보여준 아버지 체포… 테러리즘 비호 혐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자신의 아들들에게 이슬람국가(IS)의 참수 만행 영상을 보게 한 프랑스 남성(45)이 테러리즘 비호 혐의로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지역 발랑스에 사는 이 남성은 세 명의 아들을 불러다 IS 관련 영상을 보게 했다. 이 사실은 아들 중 한 명이 학교에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이 남성이 6세·9세·10세에 불과한 세 아들을 폭행한 혐의가 추가됐다.

현지매체들은 경찰이 지난주 이 남성의 집을 수색해 IS 관련 영상을 아들들에게 보여주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세 아들이 총을 들고 IS 지지를 선언하는 사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달 초 17명이 숨진 프랑스 파리 소재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유대인 전용 슈퍼마켓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는 테러 비호 또는 미화 혐의로 수십 명이 체포됐다.

프랑스에서 이 혐의로 기소되면 최고 7년 징역형과 10만 유로(약 1억2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