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검찰 출두… 왜?

기사승인 2014-11-26 1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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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이 6·4 지방선거 불법 선거운동 혐의와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6일 오전 10시 대전지검에 출두했다.

권 시장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한 지 4개월 만이자 취임 5개월 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 현직 민선 대전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권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어떤 목표로 이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해도 너무하다”며 “하나의 진실이 99가지 거짓을 이길 것이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 시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권 시장과 동행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과 박범계 의원, 지지자 200여명은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검찰은 권 시장이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선거운동 조직으로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김종학(51) 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모의하지 않았는지, 포럼과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의 행위를 묵인한 것은 아닌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을 분석하고 권 시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권 시장이 벌금 100만원 이상으로 형량을 확정하면 당선은 무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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