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故 신해철 최종 부검 결과 통보…S병원 원장 재소환

기사승인 2014-11-21 19: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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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故 신해철 최종 부검 결과 통보…S병원 원장 재소환

고(故) 신해철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종 부검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늘 오전 10시쯤 국과수로부터 부검감정서를 통보받아 검토 중이다. 23일이나 내주 초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K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4 용지 9장 분량의 최종 부검 소견서에는 S병원의 의료과실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지난 3일 “고인의 소장뿐 아니라 심낭에서도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이것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고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지난달 31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K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 수술실 간호사 1명과 고인의 매니저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일에는 K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 신해철의 최종 부검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입장이다. K 원장을 조사한 뒤 의사협회에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