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소리 내며 허벅지에 손” 이번엔 일본 핸드볼 선수가 한국 여성 성추행?

기사승인 2014-10-01 0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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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소리 내며 허벅지에 손” 이번엔 일본 핸드볼 선수가 한국 여성 성추행?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핸드볼 선수가 대회 도중 열린 행사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수영 선수의 카메라 절도에 이어 또다시 일본 선수단의 일탈이 전해지자 인터넷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8일 오후 아시아타임즈가 ‘인천AG 참가 日 핸드볼 대표 선수 성추행등 물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 핸드볼 대표 선수 미야자키 다이스케(33)가 외국 선수들에게 뷰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병원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단독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 핸드볼 인기스타인 미야자키가 지난 26일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인천시와 농협이 여러 부스를 설치해 아시안게임 관람객들과 외국 선수들에게 미용 등 뷰티 관련 홍보를 하고 있는 곳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병원홍보차 부스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가 간단한 코피지 제거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미야자키는 신음 소리를 내고 윙크를 했고, 심지어 김씨의 허벅지 등을 손으로 더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김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껴 굉장히 불쾌했다. 일본 선수가 한국말로 여러 번 항의해도 가지 않고 웃기만 했다”면서 “주변에 도움을 청해 따지고 싶어도 일본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더불어 행사 관계자들이 일본 선수의 성추행 사건을 보고 받고도 후속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행사 연출을 맡은 총감독은 “가게 종업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인천시와 조직위에 알리고 경찰들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인천시 공중위생팀장 역시 “미야자키가 행사장 앞 주점 종업원을 성추행 한 내용만 보고받았다”면서 “조직위에 보고했지만, 경찰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군요.

하지만 조직위측은 “뷰티 관련 행사는 대회 공식 행사가 아니며 인천시측이 관련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조직위 측에 성추행 신고 전화가 온 적은 있으나 전혀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말하지 않아 후속 조치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계속 접촉을 시도하려고 노력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미야자키는 핸드볼 실력도 뛰어나지만 곱상한 외모로 현지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일본 선수들의 일탈은 처음이 아닙니다.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는 지난 25일 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의 한 언론사 사진기자의 캐논 EOS 1DX 카메라(시가 900만원)를 훔쳤다가 붙잡혔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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