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 무더기 발견…경찰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14-09-21 14: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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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위조지폐가 대량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발견된 위폐는 5만원권 1351장으로 모두 6755만원에 이른다.

해당 위폐는 화장품 판매 업체 사장 48살 정 모 씨가 입금하려던 현금 9500만원의 일부로 드러났다. 위조 수준은 지폐 가운데 은선이 없고 컬러프린터로 인쇄되는 등 조악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18일 홍콩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은 뒤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무실로 찾아와 물품 값이라며 위조지폐가 섞인 현금 뭉치를 주고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돈 뭉치 윗부분은 진짜 지폐로 덮여 위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의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