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절 죽이려 해요”… 섬뜩한 ‘암살미수’ 사진, 어찌 된 일일까요?

기사승인 2014-09-15 16:26:55
- + 인쇄
“누군가 절 죽이려 해요”… 섬뜩한 ‘암살미수’ 사진, 어찌 된 일일까요?

자동차의 바퀴 축을 지탱하는 로우암을 끊어지기 직전까지 잘라놓은 사진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차량 주인을 위험에 빠트리기 위해 계획범죄를 꾸민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작된 사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11일 카메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SLR클럽에 ‘누군가 저를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4장의 사진이 올랐습니다. 사진의 출처가 국내인지 해외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부 러시아 커뮤니티에도 해당 사진이 올라 있지만 게재일이 12일입니다.

사진을 보면 로우암 각 부분이 3분의 2 정도 잘려져 있습니다. 로우암은 자동차 바퀴를 지탱하는 중요한 부속품입니다. 약간의 변형만 생겨도 핸들링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이것이 끊어지면 제어가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글 작성자는 “차량주인이 정비소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사진이 조작된 사진이 아니라면 누군가가 차량 주인을 해치기 위해 그라인더 등을 이용해 일부러 잘라놓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네티즌들은 ‘살인미수’라며 경악했습니다. 이들은 “절묘하게 사고로 위장하려 했네” “범인은 가까이 있을 것” “본인명의의 생명보험이 있다면 수급자를 알아봐라”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내연관계에 의한 원한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잇따랐습니다.

조작된 사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폐차된 차량으로 연출된 사진을 찍어 올렸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돌 가수를 태운 차량이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인 만큼 그럴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네티즌들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한을 사지 말아야겠다”는 반응이 많네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