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아버지, 이석우씨 별세

기사승인 2014-08-28 11:06:55
- + 인쇄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아버지, 이석우씨 별세

고(故) 이승복군의 아버지 이석우(83)씨가 별세했다.

이씨는 지병이었던 폐부종이 악화돼 강릉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4일 오후 급성 신부전증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군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들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며 저항하다가 참혹하게 살해됐다. 당시 나이 9세였다. 이씨는 부인 주대하(당시 33세)씨와 삼남 승수(당시 7세), 딸 승자(당시 5세)도 함께 잃었다. 15세였던 장남 학관씨만 무장공비에게 수십 군데를 찔리고도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이후 이씨는 40여년간 정신질환과 폐부종, 급성 신부전증 등을 앓으며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묘는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이승복기념관 내 부인 묘소 옆에 마련됐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