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죽기 전 소원이라고…” 여고생 성폭행·살해 후 자살기도 커플

기사승인 2014-07-28 0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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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죽기 전 소원이라고…” 여고생 성폭행·살해 후 자살기도 커플

광주 북부경찰서는 동거남과 함께 여고생을 감금,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A(18)양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양은 지난 8일 밤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남자친구인 C(29)씨가 B(17)양을 감금, 성폭행하도록 방치한 뒤 함께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B양을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경찰조사에서 2년 가량 사귄 남자친구가 죽고 싶어해 죽기 전 바람을 들어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B양과 C씨는 지난 12일 가출 신고된 B양을 찾던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이전에도 남자친구와 10대 여성 2명을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B양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으나 A양이 B양을 살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