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노란리본 또 자른 일베 회원 “나무를 사랑해서 노란리본 자른다”

기사승인 2014-07-23 1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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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간베스트저장소

세월호 노란리본 또 자른 일베 회원 “나무를 사랑해서 노란리본 자른다”

일베저장소 회원이 서울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1번 출구 옆 나무에 새롭게 묶어놓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노란리본을 다시 자르고 인증샷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량진에서 다시 리본 잘랐다”는 제목으로 일베 회원의 인증글이 게시됐다. 그는 “나무 주변에 리본이 많아 깨끗하게 잘랐다”며 “나무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적었다. 이어 “나무 한 그루에만 리본이 묶여있어 금방 잘랐다. 비오는데 자르고 있으니 뿌듯하다”고 글을 남겼다.

인증 사진도 올라왔다. 잘려진 노란 리본과 쓰레기통에 버려진 노란리본들이다. 그는 사진마다 일베 회원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도 함께 올렸다.

한 네티즌은 “일베 정말 고소하고 싶다. 화난다”며 “노란리본 다시 묶어야 하지 않나”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조금 있으면 나무 지지대를 자르겠네. 개념이 없다”며 글을 올렸다.

일베 회원은 지난 20일 나무에 묶여있는 노란리본을 전부 훼손해 네티즌들이 반발했다.

전재형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