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변사체 발견, 이미 예견된 일? ‘예언글 화제’

기사승인 2014-07-22 10:55:55
- + 인쇄
유병언 변사체 발견, 이미 예견된 일? ‘예언글 화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유력시되는 변사체가 발견되자, 인터넷상에서는 이와 관련된 예언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브리핑에서 “유 전 회장 추정 변사체의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 전 회장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 변사체는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휴게소에서 2.5㎞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이 소속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병언 변사체 예언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서 한 네티즌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예언 ①유병언 변사체로 발견. 시신이 부패돼 사인 명확하지 않아. 타살흔적 없어 자살로 보임. 심리적 압박으로 자살한 걸로 보임. ②해외에서 유병언으로 보이는 사람 발견. 확인결과 아닌 걸로 결론”이라고 적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강적들’ 오대양 사건과 유병언 편에서도 유 전 회장의 자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배후설을 폭로했던 박찬종 변호사가 소개됐다. 패널 중 평론가 이봉규는 “(박 변호사가) 이미 유병언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유는 평생 감옥 생활할 것을 알기 때문에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거 예언이 아니라 관련자 유출 아닌가?” “섬짓한 예언이네” “무서워” “솔직히 유병언 죽은 것 안 믿긴다” “정부에 대한 불신만 커져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