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소름이 끼칠 정도로 미개해”… 국회 붙은 ‘수영교육 활성화 토론회’ 포스터 논란

기사승인 2014-05-18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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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소름이 끼칠 정도로 미개해”… 국회 붙은 ‘수영교육 활성화 토론회’ 포스터 논란

[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국회에 붙은 ‘수영교육 활성화 방안 토론회’ 포스터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국회에서 수영교육 활성화 방안 토론회 실시’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침몰사고를 연상시키는 배경그림을 사용한 포스터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포스터에는 여·야 현직 국회의원과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수상재난 상황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수영교육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갖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 작성자는 “이 포스터 보고 할말을 잃었다”며 “포스터에 쓰인 사진은 문제가 있다. 세월호 사고가 수영을 못해서 이렇게 큰 참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저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라고 한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미개하다” “어떻게 저 사진으로 포스터를 만들 생각을 하나” “시스템을 고쳐 사고를 예방할 생각은 안 하는 건가” “차라리 안전교육이라고 했어야” 등의 댓글을 달며 날을 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