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제자 성추행 한 교사이자 시인 서정윤씨 벌금 1000만원

기사승인 2014-04-25 13:14:01
- + 인쇄
[쿠키 사회]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25일 여중생 제자를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모 중학교 교사 서정윤(58)씨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했고 증거를 종합할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교사로서 제자를 상대로 추행한 만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었다.

서씨는 지난해 11월 담임을 맡았던 여학생을 교사실로 불러 상담을 하던 중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임됐다. 서씨는 베스트셀러 시집 ‘홀로서기’의 작가이기도 하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