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인들의 케밥, 쫓겨나지 않았다” 주장, 진실은?

기사승인 2014-04-25 0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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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들의 케밥, 쫓겨나지 않았다” 주장, 진실은?

[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 참사의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진도 실내 체육관 앞에서 케밥 자원봉사자들이 실제로는 쫓겨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의 김성준 앵커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취재결과 터키인 케밥 자원봉사자는 쫓겨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앵커는 “처음엔 오해가 있었지만 풀려서 실종자 가족들이 케밥 전달받아 잘 드셨고 오전 봉사일정 다 마치고 남은 음식도 전달하고 떠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터키인 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구조 현장에서 케밥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했지만, 고기 냄새가 나고 고기를 먹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는 반발에 부딪혔다. 터키인 봉사자들은 “좋은 뜻으로 시작했는데 우리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예상 보다 일찍 현장을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케밥 소동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서 “문화적 차이 때문인데 그 아름다운 마음만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거기 내려간 터키분들이 저 보다 수 천 배 훌륭한 분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 싶었다”고 적어 호응을 얻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