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알면 알수록 후안무치…‘첫 구조선’에 승무원 7명 무더기로 타

기사승인 2014-04-23 2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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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알면 알수록 후안무치…‘첫 구조선’에 승무원 7명 무더기로 타

[쿠키 사회] 세월초 침몰 당시 처음으로 도착한 해경 구조선에 기관장과 기관부원 7명이 탄 것으로 드러났다. 이준석(69) 선장은 그 다음 구조선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3일 “최초의 구조선에 7명의 기관부원만 탔다”며 “선장은 이 배에 타지 않고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조사결과 기관장은 조타실에서 선박 밖으로 이동하고 기관부원들은 3층으로 옮겨가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한 해경정에 기관장을 포함한 기관부원 7명만 올랐다.

탈출한 15명의 승무원 중 이들 7명이 가장 먼저 이 해경정에 탔고 조타실에 있던 승무원들도 이후에 도착한 해경정을 타고 승객들을 내버려 둔 채 세월호에서 빠져나왔다.

가장 먼저 도착한 첫 구조선에 탄 것으로 알려진 선장은 이후 도착한 다른 해경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선장이 첫 구조선에는 타지 않았지만 이후에 바로 도착한 어선이 아닌 해경배를 타고 나왔으므로 ‘오십보 백보’”라며 큰 의미를 두지 두지 않았다.

또 해경 대원이 사고 직후 세월호에 올라 펼친 구명벌에 승무원들이 타지 않았으며 다른 승객들이 올랐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MBC 보도 화면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