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 검경 합동수사본부, 항해사 3명·기관장 등 4명 체포

기사승인 2014-04-21 12:19:01
- + 인쇄
[쿠키 사회]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항해사 3명과 기관장을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21일 오전 일등 항해사 강모·신모씨, 이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모두 4명을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본부는 유기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두고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씨는 사고 당시 세월호에서 진도 해상교통안전센터(VTS)와 교신했던 당사자다. 다른 선원도 일부 교신했지만, 선장은 교신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선박·해양 분야 전문지식을 가진 검사 2명과 수사 베테랑 검사 2명을 증원했다. 이로써 수사본부의 검사는 모두 18명이 늘어났다.

또한 해운사와 세월호를 개조한 선박 개조 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을 소환해 개조 과정에서 구조상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에 앞서 20일 본래 선장인 신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선박 유지·관리 과정에서 하자가 없었는지 조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구조된 선원들이 워키토키 형태의 무전기를 들고 있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선원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며 탈출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