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고 코 베였네”…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서 1억 다이아 반지 도난

기사승인 2014-04-21 10:12:01
- + 인쇄
[쿠키 사회]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대낮에 1억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도난당했다.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1시 15분쯤 서울의 한 유명 백화점 1층 불가리 매장에서 판매가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다이아몬드 반지 1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남성 손님 2명에게 마지막으로 이 반지를 꺼내 보여준 뒤 이 남성들과 함께 사라졌다는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들은 직원에게 한꺼번에 여러 개의 귀금속을 보여 달라고 한 뒤 직접 몸에 착용했다 벗었다를 반복하면서 직원의 주의를 산만하게 했다. 이어 이 직원이 다른 손님을 응대하느라 잠깐 눈길을 돌린 사이 반지를 들고 빠른 걸음으로 백화점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명은 상하 회색 양복을 입고 루이뷔통 가방을 들었으며 다른 한 명은 짧은 머리에 검정 점퍼,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 두 남성 모두 50대의 아시아계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불가리 매장에 들르기 전에 카르티에 등 백화점 내 다수의 명품 매장을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