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뜬 소문 얘기했어요” 잘못 인정한 홍가혜

기사승인 2014-04-21 08: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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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뜬 소문 얘기했어요” 잘못 인정한 홍가혜

[쿠키 사회] 지난 18일 TV 인터뷰에서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홍가혜(26·여)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21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홍씨는 20일 오후 10시 10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홍씨는 경북 구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에 도착, 무안으로 옮겨 전남경찰청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곧바로 홍씨를 체포하고 간단한 조사를 한 뒤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

홍씨는 “뜬 소문을 확인하지 않고 인터뷰에서 발언했다”며 잘못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여 22일 오전 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과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들의 구조를 막고 있다” “민간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 “민간잠수부와 통화가 되거나 배 갑판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생존자도 있다”는 등 ‘핵폭탄급’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홍씨의 과거 거짓말 전력과 홍씨가 잠수부와 관련이 없는 인물임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어났고,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오후 뉴스에 직접 출연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