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식사과 “뉴스에서 웃은 기자, 대기 중 방송사고… 죄송하다”

기사승인 2014-04-20 15: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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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SBS가 20일 오전 뉴스특보에서 기자가 웃는 장면이 등장한 방송사고에 관련,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SBS는 “20일 오전 10시17분쯤 SBS 뉴스특보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기자의 웃는 모습이 배경으로 4초간 방송됐다”며 “해당 기자는 다음 방송 준비 중 동료 기자와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송 배경을 전했다. 이어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다”는 SBS측은 “기술적인 실수였지만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으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다”며 사과를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SBS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에서는 김도현 SSU 전우회 회장과의 대담이 진행되던 중 미소 짓는 기자들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져 물의를 빚었다.

다음은 SBS 측 사과문 전문.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20일) 오전 10시 17분경 SBS 뉴스특보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특보의 배경 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 준비를 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습니다.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다른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습니다.

비록 기술적인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되어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