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경찰 “실종자 모욕 인터넷BJ·네티즌 무관용 사법처리”

기사승인 2014-04-20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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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모욕한 네티즌들에 대해 경찰이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를 우롱한 개인방송 운영자(BJ)도 추적하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개인방송 운영자 A씨는 지난 17일 인터넷 개인방송사이트를 통해 세월호 실종자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에서 A씨는 ‘학생들 죽은 게 나랑 뭔 상관이냐, 그 배에 탄 지들 잘못이지’라거나 ‘학생들 공부는 잘하셨어요? ‘진도’ 잘 따라 가야죠’ ‘교복이 젖었을 것 아니냐’ 등의 비상식적 발언을 했다.

경찰은 “해당 BJ를 추적 검거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사법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실종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 활동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게시글들에 대해 IP와 닉네임 등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반사회적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논란이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일부 회원들은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정부 불신하고 선동하는 수준 보니 홍어들이네” “발광하는 모습 보니 동정심도 들지 않는다” “다 죽었을 게 뻔한데 보험금이나 타갈 것이지” “미개한 것들 위해 희생할 필요 없다” 등의 댓글을 거리낌 없이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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