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만 속속 발견… 총 24명·실종은 272명

기사승인 2014-04-17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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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8일 사고 해역에서 시신이 속속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오전 1시 현재 총 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 군, 인솔교사 최혜정(24) 씨 등 5명이다.

나머지 사망자는 단원고의 박성빈(18·여)·이다운(18·남) 학생, 교사 남윤철(35) 씨, 승무원 김기웅(28) 씨로 추정된다. 추가로 발견된 시신들도 이름과 나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중대본은 현재 박군 등 5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중대본은 이다운 군의 신원을 같은 학교 '박영인' 군으로 추정했으나 부모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저녁 사망자 명단을 정정했다.

중대본이 파악한 '세월호' 탑승자는 475명이며 이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다. 272명은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 탑승자로는 필리핀 국적 카브라스 알렉산드리아(40·여)와 마니오 에마누엘(45·남), 러시아인 학생 세르코프(18·남), 조선족 한금희·이도남 씨 등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필리핀인 2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