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사고 보도하는 CNN과 MBC의 차이? ‘부끄럽다’ vs ‘악마의 편집’

기사승인 2014-04-17 13:44:01
- + 인쇄
침몰 사고 보도하는 CNN과 MBC의 차이? ‘부끄럽다’ vs ‘악마의 편집’

[쿠키 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CNN과 국내 지상파 방송을 비교하는 글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16일 저녁 한 트위터리안은 ‘수온에 따른 생존 가능 시간·사고 위치 인근 수온을 보도하는 CNN과 보험금 예상 수령액을 보도하는 MBC’라는 글을 올리며 CNN 뉴스 화면과 MBC 뉴스 화면을 나란히 첨부했다.

이미지 속 CNN 기자는 ‘저수온 상태의 생존(Clod Water Survival)’이라는 제목의 표를 보여주며 ‘탈진 전 생존 시간(Expected Time Before Exhaustion)’을 설명하는 모습이다. 반면 MBC 이브닝 뉴스 앵커는 ‘수학여행 단체 여행자 보험’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이 트위터 내용은 500건 이상 리트윗 되며 SNS는 물론 인터넷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CNN과 MBC의 수준 차이, 부끄럽다” “CNN이 희망과 기대를 전할 때 MBC는 보험금 계산을 하고 있다” “참담한 대한민국의 보도 현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를 향한 거친 비난도 줄을 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뉴스도 저런 내용은 충분히 보도했다” “뉴스는 다 보고 이런 글 올리는 건가” “악마의 편집이다”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해당 트위터리안은 글을 올린 직후 “물론 이런 식의 비교는 옳지 않다. 그런데 도대체 보험금 이야기는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댓글 형식으로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