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제주해상관제센터 ‘마지막 10분’ 교신 내용

기사승인 2014-04-17 01:04:00
- + 인쇄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제주해상관제센터 ‘마지막 10분’ 교신 내용

[쿠키 사회] 16일 오전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와 ‘제주해상관제센터(VTS)’가 오전 8시55분에서 9시1분까지 교신한 내용과 VTS와 ‘제주해경상황실’이 9시1분부터 9시5분까지 교신한 내용이다.

세월호-VTS관제센터 교신 내용

16일 오전 8시55분

- (세월호)감도있습니까

= (해상교통관제(VTS)제주센터) 네 세월호. 항무(교신 용어) 제주.

- (세)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요. 본선(세월호)이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오전 8시56분

=(해)귀선 어디있습니까. 해경에 연락하겠습니다.

-(세)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요.

오전 9시

- (세)병풍도 옆에 있습니다.

= (해)네. 양지했습니다.

오전 9시, 채널 21번으로 바꿔서

= (해)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세)좌우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 (해)인명피해는 없습니까.

- (세)현재 확인 불가합니다. 선체가 기울어서 이동 불가합니다.

= (해) 알겠습니다. 인명들 구명조끼 확인하시고 퇴선 할 지 모르니 준비 좀 해주십시오.

- (세) 사람들 이동이 힘듭니다.

= (해) 예. 알겠습니다.

제주해경상황실과 VTS 교신내용

오전 9시1분

= (제주해경)세월호 상황 재확인 했습니다.

세월호-VTS제주센터 초단파무선 교신

오전 9시5분

- (세)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 (제) 네. 세월호 항무제주

- (세) 해경 어떻게 됩니까

= (제)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구요. 저희가 진도VTS랑 완도 VTS에 통화중에 있으니깐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해) 귀선 어디 있습니까. 해경에 연락하겠습니다.

-(세)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