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최고 이슈… 야외노출 ‘발랄녀’ 사진에 인터넷 발칵

기사승인 2013-11-01 0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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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최고 이슈… 야외노출 ‘발랄녀’ 사진에 인터넷 발칵

[쿠키 사회] 대낮 유명 관광지와 길거리는 물론 공항철도와 같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공장소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중요 신체부위를 노출한 여성을 촬영한 사진 몇 장이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늘씬한 몸매와 예쁘장한 얼굴로 발랄하게 웃고 있어 ‘발랄녀’라는 별명을 붙은 여성에게 대다수 네티즌들은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러나 발랄녀 정보를 캐내려고 하루종일 인터넷 곳곳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발랄녀’에 대한 관심은 30일 저녁 한 유명 커뮤니티에 ‘이 여성이 지난 번 공항철도 노출한 분이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오르면서 시작됐다.

글에는 야외에서 노출을 일삼는 여성의 사진 몇 장이 첨부돼 있었다. 노출 장소는 공항철도와 유흥가 뒷골목, 가게 안, 전망대 등으로 다양하다. 사진 속 여성은 주로 왼손으로 원피스를 들어올리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하반신을 정면으로 드러내고 있다. 여성은 환한 웃음을 보이며 촬영자를 향해 브이를 그리며 즐거워한다.

글쓴이는 이 여성이 성인사이트인 ‘소라넷’에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여성은 소라넷 야외노출 게시판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어디서든 발랄한 포즈와 미소로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고 적었다.

소라넷은 국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외국에 분산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다. 1999년 6월 개설돼 10년 넘게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직접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며 활동한다. 정확한 회원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단속을 피해 수시로 사이트 변경 주소를 공지하는 트위터가 2010년 대한민국 3대 트위터로 선정된 점으로 미뤄 회원수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발랄녀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여성이 야외노출을 감행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이를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인터넷에 올리다니 상식 밖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여성으로서 가장 치욕적인 순간인데도 즐거운 듯 포즈를 취한 점에 경악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찍는 사람도 문제지만 중요 부위를 내보이면서 웃는 저 여성은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식의 비난글이 이어졌다.

발랄녀에 대한 관심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31일에는 하루종일 인터넷 곳곳에서 발랄녀의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한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발랄녀의 정보를 담긴 글이 1만여건의 조회수를 올리기도 했다.

발랄녀의 정체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진 촬영자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는 남편 혹은 남자친구라는 설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