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유경험 청소년 평균 15세 시작… 4명 중 1명 임신

기사승인 2013-09-2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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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성관계를 처음 경험하는 나이는 평균 15.1세로 나타났고 4명중 1명은 임신을 했으며 임신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상당수가 낙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25일 여성가족부의 ‘2012년 청소년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 자료를 제출받아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 46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7.6%는 초등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고, 중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는 응답은 40.5%로 고교생 19.8%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 남자의 42.8%, 여자의 41.1%가 성관계를 가졌을 때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절반 이상의 청소년은 임신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의 24.1%는 임신을 했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임신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임신중절률은 81.6%에 이른다.

특히 금품이나 편의 제공 대가로 조건부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은 21.7%에 달해 올바른 성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청소년의 성문화가 급변해 성관계를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그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올바른 성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며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피임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