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국정원에 4년 동안 감금!” 황당한 비하 게시물 나돌아

기사승인 2013-08-07 11: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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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국정원에 4년 동안 감금!” 황당한 비하 게시물 나돌아

[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지하에 감금돼 있다는 황당 게시물이 인터넷에 나돌아 파문이 일고 있다.

5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이 게시물은 ‘[속보] 노무현 전 대통령 생존 확인, 국정원 지하 감금 충격’이란 기사 형태의 제목으로 돼 있다. 게시물 내용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노 전 대통령이 국정원 산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4년 동안 ‘MC무현’으로 활동하면서 노예 생활을 하다 기적적으로 탈출했다는 식이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이 MC무현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 게시물도 일베가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C무현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목소리를 활용, 서거와 행적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음악 파일을 뜻한다.

이 게시물을 두고 SNS에선 한바탕 소란이 일고 있다. ‘정말?’, ‘이거 확실한 건가’ 등 기사 형식 때문에 실제 기사로 착각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올라오는 한편 스마트폰을 통해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보 진영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합성 기사’, ‘할 짓이 있고 안 할 짓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성향의 한 네티즌은 “일베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일베식 풍자와 조롱 패러디”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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