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이 X 논문표절 검증”- 탁현민 “희재야 병원가자”

기사승인 2013-05-23 09: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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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이 X 논문표절 검증”- 탁현민 “희재야 병원가자”


[쿠키 사회] 변희재(39) 미디어워치 대표와 탁현민(40)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트위터에서 논문 표절을 둘러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변 대표가 표절 논문을 숨겼다며 탁 교수를 공격하자 탁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 자료를 올린 뒤 “희재야 다 읽고 형 손잡고 병원가자”고 맞받았다.

변 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탁현민이 이 X, 논문표절 검증한다니까, 재빠르게 성공회대에서 논문 들고 튀었나 보군요. 성공회대에서 무작정 ‘논문이 없다’며 논문 복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라며 탁 교수가 표절을 숨기려고 자신의 논문을 대학교에서 대출해 감췄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이어 “탁현민은 빨리 미디어워치 사무실로 들고 튄 논문 가져와라”며 “저런 수준의 논문은 2시간 안에 표절 잡고 돌려주마. 어차피 너 같은 X이 신뢰로 먹고 산 것도 아니고, 논문표절 걸리면 다들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탁 교수가 겸임교수로 몸담고 있는 성공회대도 공격했다. 변 대표는 “자신들이 도장 찍어 배출한 석사학위 논문을 ‘없다’며 복사 거부하는 성공회대는 대학도 아니지요”라며 “탁현민 표절 논문 지키려는 성공회대 측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경고했다.

탁 교수는 변 대표의 공격에 발빠르게 맞섰다.

탁 교수는 변 대표가 트위터에서 날 선 공격을 펼친 지 2시간만에 “희재가 형 논문 보고 싶구나. 말을 하지. 형은 예술현장일이라 논문이 아니라 연구보고서야. 그래서 논문으로는 못찾아. 니가 봐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올려줄게”라며 연구보고서가 게재된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공개한 뒤 “그럼 다 읽고 형 손잡고 병원 가는 거다. 약속”이라고 적었다.

탁 교수는 변 대표가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희재가 제 논문을 보고 싶은가 봐요 못 찾겠다고 징징거려서 올려놓았어요. 희재 친구들 희재에게 알려줘요 그리고 희재 친구들에게도 한 말씀만 드려요. 친구가 아프면 병원가야해요 자꾸 괜찮다고 그러면 안돼요”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일부 네티즌은 탁 교수가 논문을 들고 튀었다는 식의 거짓 트위터를 올린 변 대표가 명예훼손을 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탁 교수는 “아프면 그럴 수 있습니다. 비난 보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변 대표는 탁 교수가 공개한 연구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고 다시 맞받았다. 변 대표는 “탁현민의 석사학위 청구 연구보고서, 이건 뭐 어디서 연출개론서 갖다 베껴 먹은 게 뻔하네요. 어떻게 이런 저질 보고서를 받고 석사학위를 줍니까. 검증하여 학위 취소시키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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