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너무하네”… 위안부 소녀상 매춘부 합성사진 논란

기사승인 2013-02-22 1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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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하네”… 위안부 소녀상 매춘부 합성사진 논란


[쿠키 사회]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로 묘사한 합성사진이 우리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행사를 22일 강행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우리 여론의 반일감정은 더 빠르게 확산됐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위안부 소녀상의 얼굴에 성인잡지 모델의 몸을 붙인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공개됐다. 사진 속 위안부 소녀상은 입에 담배를 물고 속옷에 돈을 낀 매춘부로 묘사됐다. 이 사진은 넷우익(일본의 보수성향 누리꾼)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친일성향 카페 등을 통해 유포됐다.

사진에는 “위안부는 스스로 돈을 벌고 싶어서 한 성노동자로 볼 수 있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한 일을 뒤늦게 강제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이없다”고 한글로 적힌 친일성향 카페의 주장도 함께 공개됐다. 같은 카페 회원이 “일제가 위안부를 공장 일자리라고 속였으니 위안부 여성들을 매춘부에 비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할 정도로 무리한 주장이었다.

여론은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이정도면 일본 정부는 물론, 여론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거나 “문제의 친일 카페 회원이 한국인일 경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적 처벌을 해야 한다”고 격노했다.

더욱이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 오후 1시30분 현민회관에서 행사를 강행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우리 여론의 분노는 고스란히 반일감정으로 넘어갔다. 이 행사에는 일본 정부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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