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모텔서 숨진 채 발견…경찰 주변인물 조사 중

기사승인 2012-06-08 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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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7일 오후 2시1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한 모텔 방에서 A(38·여)씨와 7, 6세인 두 딸이 숨져 있는 것을 이 모텔 종업원 이모(7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투숙한 후 퇴실을 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이씨가 들어가 본 이씨가 발견했으며, 당시 침대에 나란히 누워 숨져있었다.

경찰의 현장조사 결과 두 딸은 목이 졸려 이불을 덮은 채로 침대 위에 있었고, 그 옆에 유서와 함께 목 부위에 수차례 압박붕대가 묶인 채 A씨가 숨져 누워있었다.

경찰은 A씨가 전 남편과 8년 전 헤어진 후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두 딸을 호적에 올릴 수 없게 된 것을 놓고 고민해왔다는 현 남편의 진술에 따라 A씨가 이 문제로 고민하다가 딸들을 먼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키로 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