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병대 총기난사 사망자 4명”…병원 이송중 1명 추가 사망

기사승인 2011-07-04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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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국방부는 4일 오후 “강화도 해병대 2사단 해안 소초에서 이날 오전 11시50분쯤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했고 김 상병을 포함해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사와 상병, 일병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중 1명이 추가 사망했다. 부상자인 김 상병 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 상병은 군 당국의 신병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병원으로 후송됐고, 사망자 3명의 시신은 현장에 보존하고 최종 감식결과가 나온 뒤 수도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해병대 1차 조사에 따르면 김 상병은 점심시간 직전 생활관에서 K-2 소총 여러 발을 난사한 뒤 생활관에서 나와 생활관과 떨어진 격실에서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신도 부상했다.

김 상병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린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 헌병대에서 부대원 전원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어서 당시 생활관에 몇 명이 있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초소에는 소대장을 포함해 30여 명이 근무 중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