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녹취록’ 사건 이어 박지원 “이희호가 대선 권유”

기사승인 2016-05-02 1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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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녹취록’ 사건 이어 박지원 “이희호가 대선 권유”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희호 여사로부터 대선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 여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며 문제삼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 위원장과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 의원 사이에 4.13 총선 정국을 계기로 설전이 오가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박 위원은) 어머니가 대선 출마 해라 하고 권유했다고 어떤 종편에다 얘기했는데 어머니께 여쭤보니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더라"며 "'무슨 얘기냐'고 이러시더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어머니는 절대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 백번 양보해 출마나 탈당을 권했다 해도 그 분을 염려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이면 정치판의 싸움에 휘말리지 않도록 함구하는 것이 도리"라며 "박 의원은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저도 증거가 있다. 계속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해명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제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이 여사가 편지로 선물을 보내준 내용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김씨 말에 일희일비하고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연초 이희호 여사와 안철수 의원의 비공개 대화를 녹취해 언론에 공개하고 당시 대화를 다소 과장해 외부에 알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안 의원은 1월4일 새해 인사차 동교동 자택에서 이희호 여사와 20여분간 비공개 회담을 가졌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 꼭 정권교체 성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자 여사님께서는 예선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타까웠다는 말씀을 하시며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꼭 이뤄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개된 녹취록에선 “꼭 건강하셔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했고 이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해 결국 안 의원은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녹음과 녹취록 공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결례를 했다"고 사과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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