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나오면 웃는 건 새누리? 신당 지지자 분석해 보니

기사승인 2014-01-10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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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나오면 웃는 건 새누리? 신당 지지자 분석해 보니

[쿠키 정치] 2014년 정치 개편의 핵인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여전히 민주당 지지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철수 신당 지지자의 주요 구성원은 과거 무당파가 46%, 옛 민주당 지지자가 41%, 옛 새누리당 지지자는 11% 등이었다. 안철수 신당이 여권 지지층 흡수보다는 야권 지지층 분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2014년 1월 2주차 현재 기존 정당 지지도와 안철수 신당 창당시 지지도 비교를 보면, 안철수 신당은 31%의 지지도를 얻었다. 1위인 새누리당 지지도 36%와 5% 차이가 났지만, 오차범위 안이어서 신당이 1위를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안철수 신당 31% 지지율은 민주당 13% 지지보다 2.4배 많은 수치다.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이 없을 경우 22%의 지지도를 보였지만, 신당이 나오면 13%로 지지도 반토막 효과가 났다.

안철수 신당 지지자의 과거 주요 정당지지 경력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에서 돌아설 이는 11% 뿐이었다. 이전 민주당 지지자는 41%, 지지정당 없는 사람들은 46%가 안철수 신당으로 흡수될 거라는 예측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219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 포인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