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국정원 명예 위해 대화록 공개? 기가 막힌 일"…"국정원 정치파트 해체해야""

기사승인 2013-07-01 08: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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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일 "이번 기회에 국정원 국내 정치 파트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출근길 인터뷰'에 출연,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기웃거리고 정치판에 뛰어들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에 의하면 지난날 군사독재나 권위주의 시절 통치 강화를 위해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 수준을 넘었다다는 것이다.

국정원의 대화록을 공개에 대해 그는 "외국 정보기관이 보면 우스운 일로, 매우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정원장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대화록을 공개했다"고 한데 대해 "기가 막힌 일"이라며 "(국정원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음지에서 일하며 국가발전을 위해 양지를 지향하는 것인데 자기 모토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상회담 당시 서해 NLL(북방한계선) 문제를 비롯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 정서상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무성 의원의 대화록 사전입수 취지의 발언의 외부 공개와 당내 '발설자 색출' 움직임에는 "당이 옛날 '정보부' 하듯 하면 되느냐. 지금 당의 모습은 지도부가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가 판단력이 있든지, 좀 지도력을 갖고 이끌어가든지, 주체성을 갖고 당을 이끌 생각을 해야지 그때그때 현안에 매몰돼 임기응변으로 넘어가려면 당이 제 모습을 못 갖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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