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네! 김희정의원, 본회의장서 인사청탁 관련 문자 보다 카메라에 포착

기사승인 2013-05-03 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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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새누리당 김희정(부산 연제) 의원이 지역구 인사 아들의 취업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디어오늘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이 보낸 인사 청탁 관련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7분에서 3시 30분 사이 이모 비서관으로부터 모두 6통의 인사 청탁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오후 1시 7분 문자메시지에는 “의원님, K모 회장 아드님 취업 관련 부탁 연락 왔음. 국방과학연구소. 의견주십시오”라고 돼있다. 이후 유승민, 한기호, 김성찬 의원 등 새누리당 국방위원 9명의 이름이 적힌 메시지가 잇따라 보내졌다.

국방과학연구소의 국회담당관에게 이 비서관이 연락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의원님, 국회담당관 통해 확인해본 결과 이번에는 분야가 해당이 안 됩니다. 조만간 직원 채용공고가 추가로 날 수 있어, 이 부분은 따로 확인해 보고 드리겠음”이라고 돼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지역에서 흔히 있는 문의사항을 확인해준 것이지 인사 청탁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에서 오는 민원 중에 채용 정보를 알아봐달라는 것들이 있는데, 일반적인 채용 일정을 확인해준 것이지 인사 청탁을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원 명단을 보낸 것과 관련해선 “해당 비서관이 의원이 참고하라고 보낸 것인데,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청탁 대상자로 거론된 인물에 대해서는 “가정주부로 지역에서 안면이 있는 분 중에 한 분이며 특별히 지역 유지도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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