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같아”… 손수조 사무실 ‘무궁화 박근혜’ 논란

기사승인 2012-03-19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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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같아”… 손수조 사무실 ‘무궁화 박근혜’ 논란

[쿠키 정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가 인터넷에서 때아닌 ‘박근혜 추종자’로 몰리고 있다. 손 후보 선거 사무실에 내걸린 사진 한 장 때문이다.

18일 한 매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손수조 선거사무실에서 본 무궁화 속 박근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무궁화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사진 속에는 ‘21세기 리더십 부드러운 힘! (21C Leadership Soft Power!)’이라는 문구도 함께 담겨 있다.


박 비대위원장에 대한 손 후보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지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추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1인 우상화에 치중하는 북한 풍경인 줄 알았다’, ‘박 비대위원장이 롤 모델인 것인가’, ‘기성 정치에 도전장을 낸 신인이라고 하더니 벌써부터 친박인가’ 등의 날선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에게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감사합니다. 다만 우리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우리 주변의 삶의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요?”라고 적어 다소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앞서 손 후보는 이달 13일 박 비대위원장과 차량에 동승해 손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손 후보는 문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일부 여론조사 지지율을 인용하며 “박 비대위원장 부산 방문 후 오히려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밝히자, “문 후보님,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사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자. 저와 티 타임 한 번 가지는 건 어떠세요?”라고 맞받아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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