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개콘’ 보고 “최효종, 짜장면 사라”고 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1-11-28 1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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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개콘’ 보고 “최효종, 짜장면 사라”고 한 이유는?

[쿠키 정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8일 “최효종은 내게 짜장면이라도 사야 할 것”이라며 KBS ‘개그 콘서트’(개콘) 시청 소감을 올렸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개그맨 황현희가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 “올해 연예대상은 마포 국회의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빗대 “‘나는 꼼수다’ 강용석 특집, ‘개콘’ 강용석 특집에 이어 연예대상까지 받으면 거의 그랜드 슬램 아닌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소재로 활용한 ‘개콘’ 코너 영상과 개그맨들의 코멘트를 직접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번 ‘개콘’은 ‘강용석 특집’이라는 기사가 많이 올라와 큰 기대 속에 큰 아들(중학교 1학년)과 둘째(초등학교 6학년), 집사람과 함께 봤는데 막내는 26개월이라 일찍 잠들었다”며 “방송 시작 전부터 둘째는 친구들에게 ‘개콘’ 우리 아빠 특집이라 꼭 봐야한다는 문자를 날리며 킥킥 댔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합니다’,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불편한 진실’까지 5개 코너의 10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디스’했다”며 “자기 아빠가 계속 디스 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낄낄대는 두 아들을 보고 ‘역시 사내는 강하게 키워야 돼’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디스’는 존경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리스펙트(Respect)의 반대말 디스리스펙트(Disrespect)의 줄임말로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공격하는 행동 또는 말을 의미한다.

또한 “작년부터 성희롱으로 호되게 당한지라 어지간한 코너는 함께 웃으며 지나다가 ‘사마귀 유치원’의 성희롱 대처방법에서 상대적으로 마음 약한 큰아들이 분개하며 ‘저건 성추행이지 아빠는 누구 만진 적은 없잖아’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잡아내는 것을 보니 작가와 개그맨들의 불꽃 튀는 창작성이 대단한 것 같다”며 “시청후기 2편은 ‘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 편인데 곧 올릴 것”이라고 ‘개콘’ 시청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 의원은 최효종이 이달 17일 ‘개콘’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국회의원 되기 참 쉽다’라는 풍자 개그를 선보이자 그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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