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와 얘기하고 싶어요” 부모와 대화 부족한 초중생

기사승인 2016-05-02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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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초중생 10명 중 4명은 부모와 갖는 대화 시간을 부족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출판 전문 기업 천재교육이 지난 4월 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초중생 599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부모 자녀 간 대화 양상과 자녀들이 생각하는 부모의 모습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2%의 학생들이 부모와 대화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대화 시간으로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2시간 이상’(35.9%)을 꼽았으며, ‘1시간 이상~2시간 미만’(33.9%)의 답이 뒤를 이었다.

실제 부모와의 대화 시간을 살펴보면, 그나마 엄마와의 하루 동안 대화 시간은 ‘30분 이상~1시간 미만’(31.4%), ‘2시간 이상’(27.9%) 순으로 조사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대화 시간과의 괴리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빠와의 대화는 기대치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아빠와의 대화 시간은 ‘30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약 40% 달했으며,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6% 가까이 나타났다. 자녀들은 부모와 많은 대화 시간을 원하고 있지만, 원하는 바와 달리 실질적 대화 시간은 부족한 셈이다.

‘부모님이 가장 많이 하는 말’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 양쪽 모두 학교생활과 교우관계를 묻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답했다. 다만 엄마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6%가 ‘친구나 학교생활에 대해 묻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응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인 반면, 아빠의 경우 ‘친구나 학교생활에 대해 묻는 말’, ‘칭찬하는 말’을 비슷한 비율로 많이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고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엄마’(404명)를 떠올린다고 답했으며 이어 ‘또래친구’(105명)를 꼽았다. 또한 실제로도 고민이 생겼을 때 가장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으로 ‘엄마’(369명)라고 답한 비율이 10명 중 6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빠’(82명)를 꼽은 비율은 ‘또래친구’(98명)보다도 낮게 조사됐다.

천재교육 홍보기획부 김희진 과장은 “가정 내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부모 자녀 간 원활한 소통과 풍성한 대화는 자녀가 긍정적 성격을 갖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의 눈높이에서, 자녀가 원하는 만큼 충분한 대화를 나눠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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