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홍어 껍질서 ‘치매 예방·증상완화’ 소개 개발

기사승인 2015-10-06 14: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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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홍어 껍질’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소재(PEFL펩타이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바이오 지역특화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강릉원주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변희국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매질환 관련 약물은 약 20여 종이다. 이 약물들은 신경전달물질의 활성화를 통한 증상의 완화와 개선이 중심이다. 치매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억제하거나 예방하는 소재는 아직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치매 원인물질이 유도된 실험용 쥐에 치매예방 소재를 투여해 동물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치매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이 약 50% 억제됐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뇌세포 생존율이 56%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매 예방소재를 투여한 쥐에 인지기능 저해 물질을 투입한 실험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상당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연구팀이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치매예방 소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독성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진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소재들과 차별화되는 치매 예방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소재는 우리가 흔히 먹는 홍어의 껍질에서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 치매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구토, 위장장애 등과 같은 부작용의 우려가 없다. 또한 가공과정에서 대부분 버려져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홍어껍질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변희국 교수는 “홍어 껍질 유래 펩타이드의 기능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실험이 진행 중이며, 국제학술지(European Food Research Technology, 2015) 기재 및 특허등록 후 현재 제약회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홍어 껍질 유래 치매예방 소재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노인 건강 및 치매 예방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해양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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