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한 쪽으로만 메는 습관, 골반 허리 통증 유발

기사승인 2015-01-26 09: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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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기록이나 산재통계 등 여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약 80% 이상이 허리 통증 경험자다. 요통의 주 원인은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잘못된 습관으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무거운 가방은 메는 방법에 따라 어깨, 허리, 손목 등에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한쪽 어깨에 거는 숄더백은 항상 같은 어깨로 가방을 들 가능성이 높다.

크게 의식하지 않으면 몸은 익숙한 습관을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신체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구로예스병원 차기용 원장은 “한쪽으로 가방을 메면 가방이 있는 쪽에 자연히 힘이 들어가면서 몸의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며 “보통 가방이 무거우면 어깨에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무거운 가방을 메면 어깨는 더 기울게 되고 이러한 습관이 장기간 반복됐을 때 척추와 골반 틀어짐 등 척추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 골반 변형이 생기기 쉽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증상이 미미하지만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만 이용했을 경우 변형이 심해져 척추 변형 및 통증을 유발하고 하지관절(무릎, 발목, 고관절)부위까지 병변이 발생 할 수 있다.

거울을 마주보고 바르게 서서 정면을 봤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신발의 한쪽 밑창만 닳는 경우, 혹은 치마를 입고 걸었을 때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면 골반 변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증상에 따라 어깨 결림이나 팔 저림 등의 나타나기도 한다.

차기용 원장은 “특히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고 근력 또한 약해 척추에 무리가 쉽게 가고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방을 가볍게 가지고 다니고 가능한 굽이 높지 않은 신발을 신는 등 생활 습관 개선과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거나 짝다리를 짚는 등 한쪽으로 치우친 생활 습관은 어깨나 다리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신체 중심이 바뀌면서 근육과 골반, 척추에까지 영향을 주고 신체 불균형 상태를 유발하는 것이다.

신체 균형이 맞지 않으면 통증은 물론 피로감이 커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 습관을 확인하고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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