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커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흑색종 위험 20%↓

기사승인 2015-01-24 1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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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면 흑색종 위험을 20%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흑색종은 암세포가 잘 전이되는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지난 2013년 기준 미국에서만 7만7000여명이 이 질환에 걸렸고 이 중 95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예일대학 보건대학원 에리카 로프트필드 연구원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식습관-건강연구(DHS)’에 참여한 44만7400명의 10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결과,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약 10%,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약 20% 정도 흑색종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태양 자외선, 체중, 연령, 흡연, 음주 등 대부분의 피부암 위험요인을 고려해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경우, 흑색종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은 피부세포를 자외선-B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대상자는 대부분 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다. 따라서 디카페인 커피도 흑색종 위험을 낮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연구팀은 항산화물질 같은 커피의 다른 성분들도 피부암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