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여론 뭇매에 日자위대 60주년 행사 취소 통보

기사승인 2014-07-10 2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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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이 1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일본 대사관 ‘자위대 창설 60주년’ 행사 하루를 앞두고 진행 취소를 일본 대사관에 통보했다.

롯데호텔은 10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정서를 반영해 7월 11일(금)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일본 대사관 특별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행사 하루전까지 특별한 반응이 없던 롯데호텔측은 자위대 60주년 행사에 대한 비판적인 국민 여론이 일자 긴급히 취소결정을 했다. 롯데호텔은 “해당 행사에 대한 정확한 사전 정보나 확인 없이 업무를 진행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급 호텔의 한 관계자는 “특 1급 호텔은 이미지와 서비스로 먹고 사는 곳이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아마 서울에서 자위대 행사를 받아 줄 개념 없는 호텔은 없을 것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롯데호텔은 이날 오후 ‘2014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앞으로도 롯데호텔만의 서비스로 대한민국관광의 저력과 위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선도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의 수상 소감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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