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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하게 뛰는 2030세대, 편도선염 감염 가능성 높아
  • 입력:2012.01.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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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 7년 수술환자 분석결과, 편도선 수술 10명 중 7명 ‘2030세대’

[쿠키 건강] 해마다 겨울이면 고열과 함께 목이 붓고 몸살 기운까지 겹쳐 며칠씩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한 감기’려니 하고 여기지만 감기와는 전혀 다른, 편도선에 염증이 생겨 붓는 편도선염 때문이다. 이처럼 편도선염이 자주 발병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하는데 편도선수술 환자 10명 중 7명은 20~30대다. 2030세대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로 외부 접촉이 많아 감염의 가능성이 높고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편도선염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편도선 수술 환자, 20대가 가장 많아= 2030세대는 젊은 만큼 건강에 자신하기 쉽다. 그런데 편도선 질환에는 젊은 세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시행한 편도선 수술 1257건을 분석한 결과, 편도선 수술은 2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와 10대 환자가 많았다. 20대 편도선 수술건수는 534건으로 전체의 42.5%에 달했다. 30대 환자는 337건으로 26.8%를 차지해 20~39세 환자가 69.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환자는 225명으로 전체의 17.9%였다.

이처럼 2030세대에서 편도 수술이 많은 것은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이대인 20~30대에는 감염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외부 접촉 빈도가 높아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것이 그 원인이다. 또한 바쁜 사회생활과 건강에 대한 과신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것도 편도선염이 심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만성이라면 조금만 피곤하고 건조해져도 쉽게 편도선염 증상 나타나= 편도선염은 목이 부어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목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또한 목감기로 시작해 편도선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목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편도선염은 목 통증 외에도 고열이 동반되고 팔, 다리를 비롯해 전신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몸살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1년에 3~4회 이상 편도선염을 앓는다면 편도가 변형돼 비대해진 만성 편도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편도에 항상 세균이 있는 셈이어서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고 조금만 피곤하거나 일교차가 크고 건조하면 편도선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금물로 가글하고 실내 습도 50%로 유지하면 예방에 도움= 1년에 1~2회 정도 편도선염에 걸리는 수준이라면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편도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소금물로 가글을 하면 구강과 목을 청결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시로 물을 마셔 편도 점막을 촉촉이 하는 것도 좋다. 건조해지기 쉬운 실내에서는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도록 한다. 목이 편안한 실내 온도는 18~22도, 실내 습도는 50% 안팎이다.

◇편도 수술은 젊었을 때 해야… 중년 이후엔 수술 후 이물감 느껴질 확률↑= 편도선염에 걸리면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원인균과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을 줄이는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1년에 3~4회 이상 편도선염에 걸린다면 이미 만성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한 번 앓을 때 심한 고열과 통증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하거나 편도 주위에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생겼을 때는 수술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편도 수술은 가급적 젊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중년 이후에는 구강이 건조해지고 점막 순응도가 떨어지면서 수술 후 이물감 등의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흔히 편도선은 면역기능을 담당해 이를 절제할 경우 면역기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편도선이 면역기능의 역할을 하는 것은 영아기(만 3세 이전)까지이며 그 이후에는 면역기능을 거의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레이저로 편도를 절제하며 3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입원 기간은 2박3일 정도다. 보통 수술 후 7~10일이면 회복되며 회복기에는 유동식이나 부드러운 빵, 차가운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주형로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전문클리닉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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