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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쓰실 분, 빌려 주실 분 오세요∼ 공유경제 시대 ‘렌탈 중개소’ 등장
  • 입력:2013.0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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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쓰실 분,  빌려 주실 분 오세요∼ 공유경제 시대 ‘렌탈 중개소’ 등장 기사의 사진

소유보다는 사용에 방점을 찍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확산되면서 관련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건, 공간 등을 공유하는 ‘공유도시 서울’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히는 등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렌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렌탈 전문업체만 2만5000여개가 있다. 외국의 경우 프랑스 업체 지록(Zilok)이 18만종의 상품을 대여해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1월 문을 연 렌탈마켓(rentalmarket.co.kr·사진)은 렌탈 서비스의 영역을 개인 간 거래로 확대시킨 비즈니스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렌탈 서비스는 모두 업체가 개인을 상대로 한 B2C 형태였다. 주로 가전제품이나 정수기 등 일부 제품에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렌탈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업체가 이를 제공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렌탈마켓은 가정주부, 학생, 직장인 등 개인은 물론 기업체까지 누구나 빌려줄 제품을 올리면 중개시스템을 통해 물건을 빌려주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렌탈 서비스 최초로 C2C(소비자간 거래)를 도입한 것이다. 문을 연지 한 달도 안 됐지만 60개 업체와 개인이 419개의 물건을 올려놓고 대여를 기다리고 있다.

100만원짜리 가방을 구매해 3일에 5만원씩 빌려준다고 가정하면 20번 만에 수익률 100%를 올릴 수 있다. 렌탈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안 쓰고 방치하고 있는 제품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렌탈마켓 이창민 대표는 “유축기, 잔치에 사용할 그릇 등을 빌리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것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소비형태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렌탈마켓은 대여 물품 파손 등에 대한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분쟁에 대비해 보증금 예치제도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회원 수가 늘어나면 보증보험을 도입해 거래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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