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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전, 우대 환율부터 챙겨라… 미국 여행을 위한 알뜰 환전법
  • 입력:2013.01.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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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전, 우대 환율부터 챙겨라… 미국 여행을 위한 알뜰 환전법 기사의 사진

대학생 나여행(가명·25)씨는 요즘 환전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단 소식에 이 때다 싶어 미국 여행을 준비했는데 막상 환전을 하려고 보니 언제, 어떻게 해야 이득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은행마다 우대환율을 주는 조건이 제각각인데다 이벤트도 너무 많아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대환율 몇%’라는 말은 암호문처럼 들린다. 환전 시점을 이번 달로 하는 게 좋은지 여행을 떠나는 다음달 초까지 기다리는 게 좋은지 헷갈리기만 한다.

◇‘우대환율의 마술’ 챙겨라=나씨는 22일 집에서 가장 가까운 외환은행을 찾았다. 외환은행이 고시한 살 때 원·달러 환율은 1079.56원, 매매기준율은 1061원이었다. 계획한 100만원을 ‘살 때 환율’로 계산하면 약 926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하지만 직원에게 문의하니 받을 수 있는 돈은 이보다 많은 937달러였다. 외환은행 직원은 “500달러 이상 환전할 경우 ‘우대환율 70%’가 적용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대환율은 매매기준율에 가깝게 외화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우대해주는 서비스다. 매매기준율은 말 그대로 외화를 사고 팔 때 기준이 되는 금액이다. 통상 외화를 살 때는 수수료가 붙어 매매기준율보다 비싸게 사고, 팔 때는 매매기준율보다 헐값에 팔아야 한다.

우대환율은 매매기준율과 ‘살 때 환율’, ‘팔 때 환율’의 차이를 줄여준다. 예를 들어 매매기준율이 1050원이고 살 때 환율이 1070원일 경우 우대환율 70%를 적용하면 살 때 환율과 매매기준율의 차이인 20원의 70%인 14원을 제하고 나머지 6원을 매매기준율에 붙여 1056원에 외화를 살 수 있게 된다.

우대환율 서비스는 대부분 은행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특정 금액 이상을 환전하면 우대해주는 식이다. 또 주거래은행을 이용하거나 사이버 환전(각 은행 홈페이지의 환전코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을 하면 언제든지 우대환율을 챙길 수 있다. 각 은행이 매기는 고객 등급에 따라 수수료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도 있다.

◇환율예약 환전서비스도 편리=나씨는 바로 환전을 하려다 발길을 돌렸다. 여행 갈 때까지 기다리면 환율이 더 떨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를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지난 11일 1056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다시 오르고 있어서다.

고민하던 나씨는 농협은행의 ‘NH스마트 환율예약 환전 서비스’를 발견했다. 인터넷 뱅킹으로 원하는 환율·금액을 지정한 뒤 고시환율이 미리 정해둔 환율과 같아지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의 환율예약 서비스는 300달러 이상 5만 달러 이하를 예약할 수 있다. 거래가 이뤄질 때 자동으로 우대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1석2조다. 나씨는 ‘이거다’ 싶어 최근 최저 원·달러 환율이었던 1056원으로 설정했다.

◇“쏠쏠한 이벤트 놓치지 마세요”=예약을 마친 나씨에게 남은 건 이벤트다. 나씨는 최근 은행마다 환전 이벤트가 다양하다는 소식에 꼼꼼히 찾아봤다. 혹시나 예약한 곳이 아닌 다른 은행에서 환전할 경우 더 이득을 볼 수 있으면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3월 말까지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거나 1000달러 이상을 송금하는 경우 추첨을 통해 총 600만원어치의 ‘KB기프트카드’를 준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5일,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300달러 이상 환전 시 해외여행자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1000달러 이상 환전할 경우 해외여행자 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5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추첨으로 태블릿PC와 영화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300달러 이상 환전 시 스마트PC, 디지털카메라, 커피머신 등을 주는 경품 이벤트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3월 말까지 환전고객 중 총 218명을 뽑아 기프트카드와 영화예매권 등을 주기로 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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