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약 캠페인] 갑상선 약, 합병증·재발 방지에 초점

기사승인 2012-09-11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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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樂)&약(藥)’ 캠페인은 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향후 치료 향상과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락(樂)&약(藥)’은 즐거움(樂)을 주는 풀(艸)에서 유래된 말인 약(藥)을 풀이한 것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치료해주는 약(藥)’을 환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락(樂)&약(藥) 캠페인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에서는 지난 8월부터 5회에 걸쳐 주요 질환별로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갑상선 약 복용, 이것이 궁금해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몸의 활동인 대사 조절, 기관들을 관리·감독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자칫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과민으로 오해할 수 있다. 체중을 감소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며, 더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점차 신경이 예민해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며, 손이 떨리고, 피부가 얇아지고, 머리가 부스러지며,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고, 근육이 약해지고, 설사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는 이러한 대사 항진 상태를 개선하고 합병증 및 재발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증상 없어도 1년은 약 꾸준히 복용해야= 갑상선 치료제를 복용하다 보면 수개월 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수준으로 떨어지고 불편한 증상도 사라진다. 하지만 이때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고 해서 갑상선 호르몬 분비 능력이 정상화 된 것은 아니다. 완치를 위해서는 1년 이상을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호르몬 분비 기능이 정상화 될 수 있다.

◇항갑상선제, 주기별 약물 용량 조절 필요= 항갑상선제는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 용량이 적은 치료제부터 시작하는 것과 달리, 초기 고용량을 투여하다 용량을 점차 감량해 간다. 이후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약화된 후 약물 투여를 중단한다. 하지만 재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적 관찰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항갑상선제, 살찌우는 약 아니야= 많은 환자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항갑상선제가 살을 찌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한 낮은 지식에서 비롯된 오해다. 사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환자들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인데, 약을 먹고 몸이 호전되면서 체중이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영수 쿠키건강 기자 기사모아보기